청년의 봄 엊 그제만 해도 봄이 태어 났다는 소식을 바람이 알려 주더만 오늘은 의젖한 청년의 봄으로 자랐음을 반팔 밖으로 내 놓은 살갛도 여간 봄을 좋아 하는 듯 상큼함이 피부를 타고 대갈 빼기까지 올라 가서는 금새 기분을 맑게 맹글어 버린다.... 뒤태도 참 이뻐었구나 도토리 꽃이었구나 아니 이런 암 닭.. 춘하추동/春 2008.04.05
이쁜이 할미 꽃 퇴근후 삼실 근처 식당을 지나 가는데 식당 아짐씨 어디서 캐 왔는지 이쁜이 할미 꽃 을 화분에 옮겨 심고 있다 양지마른 무덤가에 많이 피는 할미 꽃 오랜만에 만난 옛날 추억에 한 뿌리 얻고 싶어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 안면도 없는 아짐씨에게 무작정 다가가..엄포를 해본다 이쁜 할미꽃 누구 무덤.. 춘하추동/春 2008.04.02
자연산과 양식 요즘 우울한 "하나" 코 바람 좀 쐬여 줄겸 들판으로 한바퀴 싸돌아 다녀 본다 논둑 밭둑으로 마른 풀잎 사이로 봄의 전령사들이 숨어 있다 하늘은 잔뜩 인상을 찌뿌리고 금새 한줄기 뽑아 내릴 듯 이 비가 다녀가시면 밤새 무척 변해 버릴 이넘들.... 근데 " 하나" 자연산이 좋아...양식이 좋아 (양식) (자.. 춘하추동/春 2008.03.29
목련씨 아~아 해보세요 목련이 아~아 했네요 오전에 부여 다녀오면서 만난 애들 가지마다 솜털 뽀송이며 누가 누가 빨리 빨리 아~아 하나 내길 하고 따스한 봄날의 잔 바람에 솜털의 간지러움이 느껴 오는 것 같네 길가에 아무렇 누구하나 관심 없는데 해 맑게 피어있는 애기들 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 Sealed With A Kiss /Brian Hyl.. 춘하추동/春 2008.03.28
비 기다리는...녀석들 오늘은 석가탄신일...온 세상에 자비가... 넘 서둘러 왔나 초행길이라.. 시간을 넉넉히 챙겨 아침 일찍 출발 했더만 도착지에 넘 조루해서 도착 한 탓에..시간이 널널 북녘하늘에 비가 온다는데...여긴 아직까진 파란 하늘이네... 바람에 흔들거리며...머리에 파란 하늘을 이고 있는 보리님도 이쁘고 새집.. 춘하추동/春 2007.05.24
아카시아향으로 시작하는 하루 5월13일 일요일 어제는 비가 오락가락 하심에 미안했는지 오늘은 아카시아 향과 함께 맑은 하늘을 선물로... 집 뒤로 아카시아 꽃이 주렁거리고 우릴 부른다 상쾌한 아침이다 아들을 제촉여 마눌과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돌려는 채비에....어느새 눈치채고 울집 강쥐는 혹여 안 델꼬 갈까봐... 현관문 앞.. 춘하추동/春 2007.05.13
봄비 내리는 동학사 2007년 3월31일 새벽부터 천둥 번개가 치더만 하늘이 빵구라도 났는지...폭우가 쏟아 내린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이면 사람들이 몰려 와야 하는데.... 사람들은 뚜문 뚜문.. 와중에도 비를 맞으면 산행을 하려는 분들도 있고 비가 와서 우중충한 기분 보다는.... 마른 나무 가지에 촉촉히 스며 드는 물소리... 춘하추동/春 2007.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