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 그제만 해도 봄이 태어 났다는
소식을 바람이 알려 주더만
오늘은
의젖한 청년의 봄으로 자랐음을
반팔 밖으로 내 놓은 살갛도
여간 봄을 좋아 하는 듯
상큼함이 피부를 타고 대갈 빼기까지 올라 가서는
금새 기분을 맑게 맹글어 버린다....
뒤태도 참 이뻐었구나
도토리 꽃이었구나
아니 이런
암 닭 녀석 얼마나 급했으면
여기다 실례를
시골 살때 종종 있었던 일
특히 오리녀석들이 그랬죠
가슴 깊이 묻어둔 그리움... 팝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