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작년 가을에 이곳으로 이사온 녀석중 비실비실 하더만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한 녀석 다가올 따스한 봄날 푸른 하늘과 함께 해야 하는데 이런 이런 결국 차디찬 바닥에 누워 버렸다 춘하추동/冬 2009.02.27
하나랑 동네 한 바퀴 2009.1.31 봄날씨 같은 겨울의 끝자락 음달진 논에는 살 얼음이 아직인데 나뭇가지에 움이 트고 사람들 입고 다니는 옷에서 봄이 오는 듯 하다 드릅나무 목 백일홍 열매 더덕 꽃 장미꽃 미이라 우리 딸 하나 말라 비틀어진 가지 열매 싸리나무 열매 옥수수 뿌리 아름답던 목단 꽃...흔적 철 늦은 동백 춘하추동/冬 2009.01.31
겨울철 별미 꼬막 2009.1.31 겨울철 별미 꼬막 데치듯이 사알짝 삶아 놓으면 꼬막 녀석 사알짝 미소 지으며 입을 벌린다 토실한 속살을 내 보이며 말이다. 그 맛은 바다 내음을 듬뿍 머물어서 입안을 즐겁게 한다 춘하추동/冬 2009.01.31
겨울비 2009.1.18 차장밖이 뿌연하여 안개 인가 싶더만 창문을 두드리는 걸루 보아 비가 맞네..겨울비 가까운 근교 산으로 다녀올까 계획 했는데... 할수 없어 우산을 받쳐들고 동리 한바퀴 녹슨 가시 철조망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 망울... 모처럼 단비를 맞아 토실 토실 살을 찌우고 있는중 작년의 장미꽃 이번 .. 춘하추동/冬 2009.01.18
기분이 좋은 날 2009.1.14 오늘은 기분 좋은 날 하얀 눈을 맞이해서 기분 좋았고 출근후 하얀 눈을 치우면서 기분 좋았고 생각지 않았던 책 선물을 받아서 기분 좋았고 춘하추동/冬 2009.01.14
맹감/망개/청미래덩쿨 2008.12.28 산에 오르면 늘 반겨 주는 녀석들 여름엔 파란 구슬로 겨울에서 봄까지..빨간구슬로 경상도에서는 명감나무라고 부르고 황해도에서는 매발톱가시, 강원도에서는 참열매덩굴, 전라도지방에서는 명감나무, 종가시덩굴, 요즘 꽃가게에서는 흔히 멍개나무, 또는 망개나무로 부른다. 주근깨 투성.. 춘하추동/冬 2008.12.28
운전기사 로...대구에 2008.12.26 마눌 운전기사로 대구까지... 장장 2어 시간 세미나시간 동안 운전기사는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다 휭허니 둘러보니 역사 박물관이란 곳이 있더이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박물관 출입문은 겨울바람 사절이라 그런지 마치 꼭 잠궈 놓은듯.. 밑져야 본전인지라 현관문을 쭈우욱 밀쳐 보니 불도 .. 춘하추동/冬 2008.12.27
마당이 넓다 보니... 마당이 넓다 보니 어이쿠 눈 오면 제설 작업이 만만치 않을 듯 도로에는 염화칼슘을 뿌리고 인도는 빗질에 열심하다보니 어깨 쭉지가 뻐근 한게 헬스 한판 한 기분이다 춘하추동/冬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