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冬

운전기사 로...대구에

자연과 대화 2008. 12. 27. 20:34

  

 

2008.12.26

 

마눌 운전기사로

대구까지...

장장 2어 시간  세미나시간 동안 운전기사는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다

 

휭허니 둘러보니

역사 박물관이란 곳이 있더이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박물관 출입문은  겨울바람 사절이라 그런지

마치 꼭 잠궈 놓은듯..

 

밑져야 본전인지라  현관문을  쭈우욱 밀쳐 보니

불도 켜져 있고...개관중이다

 

관람객이라곤...눈 씻고 찾아봐도 ...바다 혼자다.

 

 

이것 저것 많았지만..

젤루 먼저 눈에 들어 온건...대나무 소쿠리 도시락이랑..양은 도시락

그리고 풍금

 

 

 

 

 

풍금

국민(초등)학교 시절

워낙 시골인지라..음악 강당이 없어

음악 시간만 되면..이반 저반으로 옮겨 다니던 "풍금"

반에서 힘께나 쓰던 남학생 네 다섯명이 붙어서 낑낑거려던 "풍금"

근데  왜 이리 쬐끔하고..초라해 보이는지

이 작은 상자안에서

맑고 고운 추억이 흘려 나올건만 같은데

 

 

 

사인교

옛날에 방귀나 뀌던 양반네들이나 타던

자가용

속력도 그렇고 요즘이라면 웰빙시대라  걸어 다녔을텐데....

요즘 한집에  구르마 한 두대정도는 가지고 사니

그러고 보면 양반이 부럽지 않을건데...

정신적 풍요는  과연????

 

 

 

이 녀석은 새로 나온 신형인듯

썬 루프도 있고

 

 

 

담배들 봉초부터 새마을까지

 

 

 

똥장군

 

 

나  어릴적 시골에

겨울이면 가마니 짜던 모습이

 

금방이라도 절구질 하는

쿵덕거리는  소리가 들려 올건만 같네 

 

 

 

 

 

'춘하추동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의 외출  (0) 2008.12.28
맹감/망개/청미래덩쿨  (0) 2008.12.28
마당이 넓다 보니...  (0) 2008.12.23
공허한 들판  (0) 2008.12.13
철모르는 녀석  (0) 200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