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들판 2008.12.13 가을 걸이가 끝난 들판은 마치 콩나물 시루처럼 바글거리며 왁자 지껄 떠들던 녀석들 방학을 맞아 텅빈 학교 처럼 공허 함이 밀려 온다 뜨겁던 지난 여름 날 젊고 푸르던 고추 녀석들도 세월은 이기지 못하고 이제 백발이 되어 자연으로 다시 돌아 가려는 오늘 우리 하나 오랜만에 코 끝이 촉.. 춘하추동/冬 2008.12.13
다음주 이곳으로 이사를 2008.12.8 사무실 입주를 일주일 남겨두고 뒤 마무리에 한창인 우리 현장 빨랑 울타리도 설치해야하고 잔듸도 심어야 하고 전기,통신,기계,급수,정화조,대청소등 하나 둘 체크해 가고 있는중 사무실 뒤로 리기다소나무 숲으로 형성된 멋진 등산로가 기달리고 있고 탁 트인 조망안으로 유유히 흐르는 금.. 춘하추동/冬 2008.12.09
구봉산 첫 눈 2008.12.7(일) 춥다 / 춥다 춥다고 집에만 있기는 뭐해 가까운 구봉산을 한 바퀴 빙 돌고 ... 차가운 바람이지만 산행에 달아오른 몸의 열기에..그져 시원할 따름이다 춘하추동/冬 2008.12.07
이별 2008.12.1 8년간 동거 동락 발이 되어준 녀석을 처분하였다 큰 사고 한번 내지 않은 녀석 작년에 감기 한번 크게 걸려 고생좀 시킨거 빼고는 말이다. 이 녀석을 끌고 팔려가는 내내 미련과 아쉬움이 남는다 어릴적 집에 큰 암소를 시장에 내다 파는 날이면 아버지께서는 평소보다 더 일찍허니 일어나 김이.. 춘하추동/冬 200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