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에서 만난 칭구들 2008.4.19 오다가다 만난 칭구들 (조개나물 꽃) 양지 바른 무덤 위에 피어 있던 칭구 (제비꽃) 망개 꽃이 한창 피고 있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이넘들은 행복한 녀석들이죠 아직도 부모님이 살아 같이 계시니 말입니다 (망개 꽃) 나두 술 좀 줄이고 저리 곱게 늙어야 될텐디 (�나무 꽃) �나무 꽃 (현호색).. 춘하추동/春 2008.04.19
아가 망개 올해도 어김없이 망개는 주렁 걸리고 있다 새 색시 같은 고운 손은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작년에 그 곱던 손은 이젠 부지렁쟁이 농부 아낙같은 손이되어 허공에 얼기 설기 엮어 있네 망개야 파란 구슬로 여름 잘 지내고 가을에 빨알간 구술로 변장하여 우리네 곁으로 와다오 밭 갈러 가는 농부님네 자연 .. 춘하추동/春 2008.04.17
화생무상 화생무상이라 했던가 아니면 일장춘몽 이단 말인가 현장에 다녀오면서.... 잠시 상념에 젖어본다 꽃잎을 즈려밟고 내려오는 길 엇 그제 까지만 해도 영원 할 것 만 같았던 산 벚꽃님들 전생에 무슨 죄라도 저질렀는지 마지막 가시는 길이 우리네 인간사와 똑 같구나 땅바닥에 뒹글러 자빠진 넘 거미줄.. 춘하추동/春 2008.04.16
현충원의 봄 동학사 벚꽃 축제에 갔다가 인간들이 넘 많아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한바퀴만 휭허니 돌아 현충원으로 쑤우욱 들어가 본다. 조용하고 한적한 현충원에 휴식을 취하기 넘 좋은 곳이란걸 사람들이 많이 모르기에 더없이 좋은 곳... 이곳 현충원에도 봄의 와 있고 지금 껏 키다리 나무님들의 봄의 향연이 .. 춘하추동/春 2008.04.12
비에 젖은 님들 느지막 하게 투표를 마치고 마눌님과 함께 우산을 받쳐들고 아파트 뒤 시골길을 걸어본다 촉촉한 대지가 더욱 생기 있어보이고 비을 머뭄은 꽃잎..풀 잎새마다 샤워를 갓 마친 여인네 몸뚱아리에 송글 맺은 물기처럼 상큼함이 느껴진다 배 꽃 인듯 시프다 여기저기 흐드러진 벗 꽃 비 바람에 꽃 잎을 .. 춘하추동/春 2008.04.09
청년의 봄 엊 그제만 해도 봄이 태어 났다는 소식을 바람이 알려 주더만 오늘은 의젖한 청년의 봄으로 자랐음을 반팔 밖으로 내 놓은 살갛도 여간 봄을 좋아 하는 듯 상큼함이 피부를 타고 대갈 빼기까지 올라 가서는 금새 기분을 맑게 맹글어 버린다.... 뒤태도 참 이뻐었구나 도토리 꽃이었구나 아니 이런 암 닭.. 춘하추동/春 2008.04.05
이쁜이 할미 꽃 퇴근후 삼실 근처 식당을 지나 가는데 식당 아짐씨 어디서 캐 왔는지 이쁜이 할미 꽃 을 화분에 옮겨 심고 있다 양지마른 무덤가에 많이 피는 할미 꽃 오랜만에 만난 옛날 추억에 한 뿌리 얻고 싶어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 안면도 없는 아짐씨에게 무작정 다가가..엄포를 해본다 이쁜 할미꽃 누구 무덤.. 춘하추동/春 2008.04.02
자연산과 양식 요즘 우울한 "하나" 코 바람 좀 쐬여 줄겸 들판으로 한바퀴 싸돌아 다녀 본다 논둑 밭둑으로 마른 풀잎 사이로 봄의 전령사들이 숨어 있다 하늘은 잔뜩 인상을 찌뿌리고 금새 한줄기 뽑아 내릴 듯 이 비가 다녀가시면 밤새 무척 변해 버릴 이넘들.... 근데 " 하나" 자연산이 좋아...양식이 좋아 (양식) (자.. 춘하추동/春 2008.03.29
목련씨 아~아 해보세요 목련이 아~아 했네요 오전에 부여 다녀오면서 만난 애들 가지마다 솜털 뽀송이며 누가 누가 빨리 빨리 아~아 하나 내길 하고 따스한 봄날의 잔 바람에 솜털의 간지러움이 느껴 오는 것 같네 길가에 아무렇 누구하나 관심 없는데 해 맑게 피어있는 애기들 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 Sealed With A Kiss /Brian Hyl.. 춘하추동/春 2008.03.28
공주 영평사 구절초 향기는... 영평사에 구절초가 만개하여 기다리고 있다는데 엎퍼지면 코 닿는 곳인지라...언능 점심먹구 다녀 왔다. (공주에서 구르마로 서둘러 10분 ~ 제 코가 좀 길어서리) 일단 구절초 면상에 살알짝 눈도장만 박고... 담에 느긋하게 와서리 구절초 댁.... 몸도 힐끔 힐끔 훔쳐 보고 ~ 향기도 훔쳐보고~ 어루만져도.. 춘하추동/秋 200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