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이네 집/2007년~2005년

5해와 2해

자연과 대화 2007. 10. 16. 13:50

지난 토요일(10월13일) 밤 10시경

 

전 날밤 폭음으로 피곤 한  몸뚱아리를 이끌고 온 집안 식구 총 출동

하여  공주 나들이를 다녀온 날 이었다

 

집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시간이 지나자  피곤이  마취주사를 맞은

전신으로 스며온다

 

그런데 아들녀석..하루 운동량이 부족한지  학교 운동장으로 공차러

가잖다

그래  하는 수 없이  가자..

신나게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아파트 단지내에 들어와...

나는 앞장서고  뒤 따라오던 아들 넘

평소엔 잘 들고 오던 공을...뻥 하고 찼나보다.

갑자기 파다닥 꽝하는 소리에 놀라 뒤돌아 보니..

아들녀석이 차 공이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맞추어 그만 사고를 낸 것이었다 

 

뭔가 배달하는 오토바이와   청년인지 아저씨인지이  애띤 사람이

넘어져 있고

아들녀석  당황해서..아저씨를 향해

아저씨 괜찮으세요..

아저씨 괜찮의세요..

연신 누워 있는 아저씨를 흔들어 대고 있는 게 아닌가.

 

언능 달려가  오른 발을 짖 누르고 있는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우고

한참만에 일어나는 사고자를 일으켜 세워 도로변에 앉히고...

진정을 시키며 몸 상태를 묻고  병원에 가자고 하니

망설이다가...배달이 밀려 걱정이라며 절룩 거리며 일어난다.

일단 병원은 내일 가보고 결과를 알려주기로 하고

다리가 아파 시동을 못 건다니

대신 걸어주고...내 폰 번호를 찍어 주었다.

 

담날 전화가 왔다

병원에  다녀왔는데  머리 어깨는 괜안고...오른쪽 발목 인대가

늘어나  2주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단다.

 

그리고  걱정과  미안한 말로  ...사정을 애기한다

새벽녘에 우유 배달을 하고 있는데...다리가 아파 못하니 대신

사람을 사서 해야 한단다.

 

그리고 병원비,,,해서 34만원을 요구

그래 담날 계좌로 즉시 보내주기로 했다...

 

그런데 담날  문자가 날라 온다 ,,, 본업으로 돈까스가게를 하는데

이거 배달이 문제란다....

 

방법이 없으니 ...이것도 일주일간 사람을 사서 해야 한다네

그레 오토바이 수리비 까지 해서 811,000원 입금 요청 바램..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만 순간 이상한 생각이 나서...낼 만나기로 전화를 하고

자구만 나쁜 쪽으로 생각이 앞서 간다

 

난 출근을 해야 하니 마눌 한테 만나보라고 하고...일단 봉투에

82만원과..합의서를 작성하여 넣어둔다.

 

마눌과 난...이렇게 요구 하고 또 계속 요구하는 건 아닌지 의심

했던 것이다.

 

하지만 첨본 인상으로는 그럴 사람이 아닌것 같다는 내 말에도

서로 대면이 없었던 마눌의 걱정은  더 앞서 나가는 것 같았다.

 

그때 우리 아들 녀석에게...자기도 아들이 있는데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마눌한테 이쁜 케?이라도 사들고 가라고 신신 당부

를 해두고 출근 했는데 영 마음이 괘운치 않았다

 

내심..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었음이 아닌가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마눌한테 전화가 온다...어떻게 되었어

다짜고짜  물었더만

 

마눌 왈 애기는 완죤히 삼천포로 빠진다..어쩜 아저씨 얼굴이 깨끗하고 동안이고..착해보이고 그렇다네..

내말은 안 믿더만..

 

그래 내가 28세 정도 되었다고 했는데 37살이란다...애들도 6살배기 와 밑에 하나있고...처와는 이혼해 엄마랑 가게 하며 열심히 살아

가는 성실한 사람이라나...

 

짧은 하루동안 이지만 일상적인 잣대로  5해하고 ,,,나쁜 쪽으로

생각 했던 것이 미안함으로...또한 원만히 해결 되었으므로

홀가분 함으로....

 

오늘 마눌님  딸래미 학교 축제에 학부모  댄스팀으로 참가한다는데

기분  업 되어 신난 오후가  같다나...

 

모르지 저녁에 딸래미 성화가 어쩔지..

창피하다고 ....

 오늘 학교 축제에 제발 댄스팀에  참가 하지 말라고

 당부..또 당부 하고 아침에 학교에 갔는데  말이다....

 

난 벌써 궁금해 진다...두 모녀 띠격 때격 하는 모습을 미리 상상을

 

p.s 아들아...담 부터 조심 하그래..무조건 엄마 말에 복종 하고

      몇일간은...

 

 

 


      올 가을은 남을 의심하지 말구
      가을이 깊어 가는 숲속으로
      혹여 불편했던 님들도 초대 하여
      마음을 활짝 열어 보심이 어떨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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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번 바다사나이 처럼
      쫀존한 인간이 되지 마시고여 ♬The power of love / Celine d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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