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공주 영평사

 

지난번  점심시간에 급히 다녀온 영평사....

구절초 향에 혼자 취하기는 넘 아쉬워..

마눌 아들...처제..애그들과

일요 여행을 떠나 본다 ...구절초 만나려

 

새벽 산책길엔 서리가 내려와 기달려서 그런지

손도 시리고...맘도 춥더만

 

맑은 햇살에 어제 그리 불어대던 바람은.. 몸살이 낫나

오늘은 두문 불출이라...따스함이  전형적인 가을 날씨라

외투는  구르마랑 같이 놀고.....구절초 꽃길을 걸으며

맘의 가을 걸이를 해본다...차곡차곡 쌓이도록 말이다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절에서 파는 국수 집엔...사람들의 줄이..저만치

나와 마눌은 한 그릇 했음 좋겠는데...장독대에서..가을 햇쌀 받으며

근데 아그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장독대만 빙 한바퀴

남들 먹는 모습만...쳐다보고 말이다

그래도 무료 시음회...구절초 차 는 ..

혀로,  머리로, 눈으로 멈으로 ...한잔 은미해 보고

오늘은 찾은 산사를 뒤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