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이네 집/2007년~2005년

하루 만에 익숙해져 버린 여유

자연과 대화 2007. 9. 26. 00:57

아침 차례를 지내고...

 

 

어제의 악몽이

오늘도 계속되는 하루 였지만

글치만  하루만에 익숙해져 버린 여유도

 

- 어젠 오전 10시 대전 출발

- 고속도로에서 구르마 퍼지고....고치고  저녁 9시

- 저녁 10시 부산 집 도착 하자마자  ..또 퍼져

- 저녁11시에  병원에 재 입원

 

밤새 걱정꺼리로   낼 귀경길의 악몽이 되살아나고...아침 차례상에

큰절 하면서 무사 귀환도 빌었건만...

 

- 오전 11시 병원에서 구르마를   찾아 남양산 IC로 올려

- 신 대구 부산 고속도로에 올리자 말자 또  못간다고 자빠져 버린다

혹여 몰라 추월차선을 엄두도 못 내고 갔던 것이 참만 다행이다

갓길에 정차하고 삼각대로  내 구르마 환자요라고 표 내고

있는데..자동차 한대가 쓰으윽 하고 앞에 멈쳐선다

 

양복에 넥타이차림...근사한 님과 사나이들...다짜고짜 본넷트를

열어 재끼고  이 곳 저 곳 증상을 살핀다

갈길도 바쁘실 텐디....나야 내 구르마가 중병으로  왕진으로는

해결이 안되리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지만....

증말 진심으로 어떻게 라도 손을 써 보시려는 모습으로 나마

고속도로의 쌩쌩 달리는 무수한 차량을 바라보는 갓길에서의 시간도

나와  마눌에게 넉넉함을 주시네.

 

구지 명함을 청하여 받아 보니  GM울산중구바로정비 손희태소장님

이시네....감사합니다....넉넉한 맘을 보여 주셔서..

 

- 고속도로 갓길에서 렉카차를 불러 놓고 한 시간...오후 1시

- 길이 막히고 여기 저기 고장차로 늦게 출동할수 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가 팍 팍

- 견인을 해서 대전으로 올라 갈려고 했는데 비용은 50만원 이라네

   그런데 오늘은 어렵단다...길이 막혀

- 하는 수없이 양산으로 내려와 GM대우 정비소에 구르마를 맡겨두고

  담에 찾으러 갈수 밖에..

-차도 없고 마눌과 함께 허허 벌판에 서 있는 느낌..오후3시

-염치 불구 하고..울산에 아네모네님에게 헬프미하여....

  마산시외버스  터미널까지..(장장 4시간)

  오늘은 참 여러 사람에게 신세를 ...

-마산에서 저녁8시40분 대전행 버스에 올라...11시45분 대전도착

-집에까지 친절한 택시 기사님 덕분에 12시 15분에  무사히 집으로

 귀환....

 

오늘은 정말 두루 두루 넉넉한 맘의 선물을 주신...

여러 님들께 감사드리고...

 

이넘  병원에서 퇴원 하면 두고 보자

당장 헤치우고 딴 넘으로 바꾸든지...어쩔련지....

 

아이고 피곤해...

 

아차 내 정신아/

 

 

암튼  완쾌는 못 시켜 놓으셨지만 추석도 반납하시고  밤 늦게까지

고생하신

남양산종합 카센터 사장님과  직원분 고생 하셨읍니다...

 

 

 

79년 미국 조지아주 애씬스라는 작은 도시에서  마이클 스타이프
(Michael Stipe, 보컬), 피터 벅(Peter Buck, 기타), 마이크 밀스
(Mike Mills, 베이스),빌 베리(Bill Berry, 드럼) 이 네명의 진용
을 갖추며 시작된 이젊은이들이 이젠 20여년이 지나 우리시대의
전설적밴드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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