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이네 집/노씨네 집 사람들

메운탕 찾아 백리 길

자연과 대화 2007. 8. 20. 12:48

 

 

따르릉..따르릉

처제한테 전화가 오는가 보다

메운탕 먹으러 가잖다..어디로   조치원

거리 개념없는  마눌 무조건 오케발이

 

많고 많은 메운탕집 나두고  백리가 넘는 곳 까지

대청댐 주변에서 대충 먹음 좋겠구만

 

네비게이션 길잡이를 앞세워 꼬불떵 꾸불떵 달리고 달려

충청남도 연기군 서면 (앉의리) 용암리 도가촌식당

네비게이션 녀석도 어렵사리 찾은 곳

 

가자고 한 처제네도  길을 갈팡질팡

막내 처제네도 어렵게 어렵게..

 

남정네들  다들 오는길에  입이 저만치 나왔나 보다

허룸한 식당

기달림 한시간이 훌쩍

괜실히 메운탕 집 추천한 처제만  안절부절

맛없음 어쩌나  먼 곳까지 행차 시켜 놓고

 

보글짝 부글짝  냄비에 넘치는 국물과 함께

풍겨 오는 맛  ...술맛이 절루 땡기네

아그들도 첨 먹어보는 민물고기에 푹

빠져  허우적....

 

처제  굿이냐...역시 마당발이야....

여기저기 연신 .......

 

나 또한 고마워....무더운 주말 밤....

이슬이와 휘나리를 장식해줘서 

 

 

 

은행나무 잎사귀에

꿈쩍 안하고 있는 녀석

목마를 해서 잡아보니..매미의 갑옷

 

 

 

메운탕 집  손님들로 꽉찬 방

한시간 반 가량 기달려야 한다니

논 두렁에 있는 들깨잎을 따서

아들넘 좋아하는 깻잎 김치나 담아줄까

어느 덧 가방 구석구석 가득

 

 

 

무슨 맛일까

다들 기다림의  짧고 긴 시간..

특히 아그들은  민물고기를 많이 먹지 않아서 인지

느낌이  아직은 ?

 

맛이 궁금?

 

 

 

자 먹기 시작

다들 애기가 없네

말좀 하면서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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