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8월18일
주말 아침 어쩌지 나 일 땜시 회사에 나가 봐야 하는디
말이 나오는 중간을 가로막는 마눌님
나도 사실은 오늘 외출 계획이 있는데
어디 / 누구랑
대전에 살고 있는 한 공장 출신 세 자매 모임을 한달에
한번씩 하기로 했다나...
그런데 왜 나한테 미안해 하지하는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면서(갸우뚱)...어디에서?...
아직 미정인가 보다..
그럼 세 사람 딱 중간의 샤브 샤브 집을 소개해 주고
그것도 아님 공주로 와라
점심도 먹고 공주 나들이도 괘안겠다....제안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가도 전화가 없네
한참이 지나 ...공주로 온다나..식당 예약을 해두고
반가운 손님을 맞이 한다.
차에서 내려서 밥상 앞에서...차안에서
나들이 내내 세자매의 수다는 계속된다
참 보기 좋은 만남...듣기 좋은 만남...
이렁게 한 공장 제품이란 장점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같이 늙어가는
과정의 구석 구석에 묻어있는 인생의 떼와
서로의 떼밀이가 되어 주었음 하는 바램이다
나들이 준비가 안되어
대충 내 차안에 뒹글고 댕기는 양산 대용 우산인디
말썽을 부링가 보다
불상의 이마에 빛나는
광석처럼 서로 서로 아름다운 인생의 동행이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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