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이네 집/노씨네 집 사람들

기쁨 주렁..매실 주렁

자연과 대화 2007. 6. 16. 23:31

 

 

 

 (이 넘들이  재래종 토종 매실이란다)

 

 

 

충북 영동으로 모여

주렁 주렁 매실 수확하려 가자꾸나...

약13년전에 첨 가본 기억을 더듬이 네비게이션 자동하고

 

이집 젤루 큰 동서..고향 부모님이 과수원을 하시기에

매실도 살겸..아그들 델꼬  나들이..

 

태양은 뜨거운데

바람은 살랑..더 없이 맑디 맑아...내 가슴까지 확 트인 느낌

매실이 가지 가지마다 어찌나 주렁 주렁 메달아 놓았던지

금새 한 소쿠리..

 

아그들..지렁에..개구리에.. 두꺼비  까지

석양이 질때까지 신나게 떠들고 난리법석이더만

텃밭에서 뜯어온 싱싱한 상추에...저녁을 두 그릇 씩

 

 

 

이 집 복실이..순하고...착하고

 우리 강아쥐 "하나" 한테도 다정 다감

 

 

 

살ㅇ구 나무엔  살구가 이제 제법 총각.처녀티가

낼 모레 쯤..

 

 

 

 

 

우리 아들 넘...열씨미 허네

강쥐" 하나"는  좋아 죽을려고

 

 

 배 때기는 아예 흙바닥에

 

 

 

 

 

 

 

 

 

 

 

 

 

 

 

 

 

 

 

 

 

 

 

 

 

 

 

 

 

 

 

 

 

 

 

 

 

 

 

 

 이곳에도 산림이 우거져  어김없이...새총

멧돼지...너구리  ..수달

산새 땜시

 

 

감꽃이 떨어질려는 늦동이

 

 

 

 요 넘들 봐라...이상네

줄기에 또...형제들이

 

 

요넘들은 호도...한 녀석 대갈통을 부셔 보았는데  아직은

 

 

 

뒷 뜰엔 보리수가

 

 

 

 

 

 

 

 

 

 

 

 

 

 

 

요넘들 금새  뽕(오디) 따 먹고와서

손 바닥 주둥이에 물들여..

 

 

 

 

 

 

 

 

 

 

 우리 맘씨 좋은 큰 동서

결국 저울하고 상관없이

한 박스씩 덤으로

 

 

매실 따다 델꼬온

잎새귀등을 털어(불어)내는 풍고란 녀석

 

 

 

 

 

 

벌써 햇님은 지고  석양..

개구리 소리에

저녁밥으로 상추 쌈 한 볼테기 다들  두 공기씩 비우고

모처럼  시골 고향의  향수를 가슴에 뿌리고...

 

 

Sad Movies / Sue Tho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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