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夏

다알리아 꽃

자연과 대화 2008. 7. 16. 07:19

 

 2008.7,16  아침 산책길에서 만나 다알리아 꽃

 

꽃 잎 하나 하나

벌집모양으로

어쩜  저리도 잘 만들어  놓았을까...

 

 

다알리아(엉거시과:DAHLIA HYBRIDA:멕시코)
꽃말 : 당신의 마음을 알게되어 기쁨니다.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합니다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합니다',

'당신의 마음을 알게되어 기쁨니다.'

라는 꽃말을 지닌 이 꽃은 보사노바풍의 감미로운 주제곡과 사랑의 명작으로

유명한 영화 '남과 여'를 떠올리게 한다.

아내를 잃은 남자와 남편을 사고로 잃은 여자,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

결코 젊은이 축에 끼어들 수 없는 연령의 남과 여가 쉽게 몸을 섞지만...

 

결국 여자는 남자를 남겨두고 홀로 기차에 오르고 여인을 사랑하고

있다고 깨달은 남자가 역에 먼저 도착해 여자를 기다리고 있다.

 

기차에서 내린 여인은 기쁘게 남자의 사랑을 확인하며 품에 안긴다.

대사가 필요 없는 표정과 동작은 단조로운 듯 하나 모노크롬의

화면구사는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마치 다알리아의 치밀한 꽃잎처럼...

 

 

 어떤 모습으로 피어 볼거나

행복한 고민중인..다알리아 꽃 방울

 

거미 녀석

바다사나이를  기다리고 있었나

암튼 이른 아침에 만나서 반갑다

 

 

 

 

다알리아 꽃 뒤통수에 가져다 대고

촬칵

 

 

 

 

다알리아 정면 얼굴

약간 고개를 숙이고 있어

바다사나이 무릎 꿇고

엉성한 자세로 아련

 

 

벌써 다녀 가시는

 

 

 

 

 

 

 

 

영화 " 남과 녀"
 
(1966년) 102 분 / 18세 이상 관람가
장 르 : 드라마 / 로맨스
국 가 : 프랑스
감 독 : 클로드 를루슈 (Claude Lelouch)
출 연 : 아누크 에메 (Anouk Aimee) - 안느 / 장 루이 트랭티냥 (Jean-Louis Trintignant) - 장
각 본 : 클로드 를루슈 (Claude Lelouch)
제 작 : 클로드 를루슈 (Claude Lelouch)
음 악 : 비니시우스 데 모라에스 (Vinicius De Moraes)
          프란시스 레이 (Francis Lai)
          바덴 파웰 (Baden Powell)




어느 일요일, 30대 미망인 안느는 딸 프랑스와즈 때문에 도빌에 갔다가 역시 기숙사에서
지내는 아이를 만나러 온 남자 장을 알게 된다.
안느는 파리행 기차를 놓쳐 장의 차를 타고 돌아온다.

그동안 둘은 얘기를 나눈다. 장은 안느에게 그녀의 죽은 남편에 대해 묻고, 안느는 남편이
가수이자 배우, 시인이었다며 지난 추억에 잠긴다. 그리고 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때,
안느는 장에게 죽은 아내 이야기를 듣는다.
두 사람은 친구가 되고, 결국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안느의 가슴 속엔 죽은 남편에 대한 추억이 깊게 자리잡고 있는데...





1966년 참신한 카메라 워크와 수려한 테마곡으로 세계 영화계의 찬사를 받았다.
 아카데미-외국영화상, 칸느-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으로 과거를 끊지 못하는
남과 여의 이야기와 독특한 촬영 수법으로 종전의 영화와 전혀 다른 수법을 보여주었다.
이후 20년 뒤인 86년 아름답고 영원한 사랑을 일깨우기 위해 과거의 주인공들로 다시 영화를 만들었다.


 

말이 필요없다.
영화 전체에 흐르는 감수성....
누가 이런 감성을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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