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22
현장옆
아무도 찾아주지 않을 것만 같은
조그만 다랭이 논에
때 묻지 않은 ....청순하고 순박한 연님들이 사고 있다
요즘 TV 메스콤에 자주 나오는 동네 연애인 연꽃 들 보다
어딘가 모르게 신선함이 느껴짐은 바다사나이 만의 느낌 일까?
아님 세속에서 비껴서 해탈한 연 꽃의 내공이 묻어 나온 것 일 꺼나?
아침에 한줄기 뿌리고 간 소낙비
넓고 넓은 세상에 재수 좋게도... 연잎에 사뿐이 앉아
바람 결에 이리 ~ 데롱 , 저리~ 데롱 마냥 신나게 놀고 있고
연 잎 아래에 사는 개구리밥풀 녀석들
한 여름의 태양을 연잎 양산에 맡겨 두고는
오손 도손 푸르름을 노래 하고 있네...
지척에 있는 궁남지 연 님들 한테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오늘 만난 연님들의 느낌 만으로도
바다사나이의 맘을 채우는데...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아침 일찍 오신 비님이 남기고 간 흔적
바람결에 .....이리 데굴~ 저리 데굴
일장춘몽이라고 했는가..
그래도
세상에 나와 연밥이라도 남기고 가니..
13남매를 둔 연봉 다복 하십니다
흐드러 지게 피어 있는 연 꽃
연님들이 살고 있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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