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夏

이럴 땐??

자연과 대화 2008. 7. 13. 17:39

 

2008.7.13

 

이럴 때는??

여름 코스모스라 뭔가 다른 듯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더위를 피하기 위한 방책인지..꽃 잎이 유난히 듬성이네

 

디카를 들이대고

코스모스에게 다가 갈 쯤

 

퍼덕 거림과 아삭거림 ..

무슨 소리지?

 

사마귀 넘의 늦은 아침 식사..

아직도 살아 있는 듯 몸 부림치는 나비의 절규 ..

 

 

저걸 어떡허지

얄미운 사마귀 녀석...

 

허지만 식사를 방해 할수 없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잠복 근무를 했을까..

 

사마귀한테는 먹고 사는  방편인데..

 

할수 없잖아...나비야  미안타..

 

 

 

사마귀를 지탱하기 힘든

코스머스

 

코스모스 꽃에 놀려올 나비를 기다리는 듯

사마귀 녀석

 

 

 

 

 

 

 

 

 

 

 

어제 천둥 번개에

소낙비 까지 무사히 잘 넘겼는데

 

오늘 운 없이 걸러 든

나비 한마리

 

 

 

사마귀 넘 앞 발로

나비의 양 날개를 제압하고

나비의 머리 부터...

 

 

 

사마귀와

나비의...

 

한참을 바라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한마리의 잠자리가

겁도 없이 내 손에 사뿐 내려 앉는다

 

자세히 보니

날개 한쪽을 잃은 잠자리

잃어버린 날개 부분에서

쬐끄만하게

돋아 오르는 걸 보아  부상 당한지 오래 된듯

 

 

 

 

 

 


Variations on Mendelssohn's Wedding March
Rundfunkchor Berlin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 Claudio Abbado, Cond

Brahms 의 Gesang der Parzen ( 운명의 여신의 노래 6성부 합창, 오케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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