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夏

백합/원추리

자연과 대화 2008. 6. 13. 09:31

 

 

 

::: 백합은 어떤꽃인가?

 

백합(百合, lily)은 백합과 나리속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근화훼식물로서 거래량 으로 보면 장미, 국화, 카네이션,튤립과

 

함께 세계 5대 절화류에 속한다.

전세계적으로 원종은 130여종이 분포하고 우리 나라에도 10여종이

 

자생하는데 특히, 하늘 나 리, 날개하늘나리, 참나리,솔나리 등은

 

육종적 으로 가치가 높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육성 된 품종수는 약 4천여종에 달하는데,

 

이를 원 예적측면에서 분류하면 아시아틱 계통, 오리엔 탈계통,

 

나팔나리 계통으로 크게 구분된다.

 

아시아틱 계통은 화색과 화형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향기가 없고,

 

오리엔탈 계통은 꽃이 크고 향기가 진하며 나팔나리 계통은 흰색

 

으로 나팔모양의 꽃 모양을 하고 있다.백합은 주로 꽃꽂이용,

 

신부화(부케), 종교용, 화환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미국 등 외국에서는 Easter Lily라고 해서 부활절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백합은 고대로부터 선(goodness)과 순결(purity)을 상징하는

 

꽃으로 인류에게 인식되어 왔으며, 꽃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은

 

말로는 이루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장미 다음으로 선인장과 함께 수출유망작목

 

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주로 일본 등 수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국내 소비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백합의 유래

나리는 백합(百合)을 우리말로 표현한 이름이다.


국어사전에서 나리의 뜻을 찾아보면,


①백합과 백합속에 속하는 풀의 총칭,


②백합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나리"라고 하면, 우리 자생나리를 연상하고

 

백합은 흰나리를 가르키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나리와 백합이 같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다른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은 무엇보다도 시대적인

 

배경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오늘날의 우리들은 나리를 생각할 때 식량자원이나 약용보다는

 

꽃이라는 개념이 강하다.


그러나 옛날에는 꽃의 감상이전에 식량해결이 우선시 되었기 때문에

 

나리에 대한 시각도 꽃이라기 보다는 식량이나 약이 되는 뿌리(구근)에

 

더욱 관심을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백합이라는 이름도 식량이 되는 구근을 중심으로 해서 붙여진

 

것으로 약 1 백여개의 인편이 하나의 구근을 이루기 때문에

 

백합(百合)이라 하였다고 한다(花漢三才圖會,1712).

 


또 다른 설로는 후한(後寒)시대의 금귀요락(金貴要略)에는 젊은 여자가

 

멍청해지 는 백합병(百合病)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 병은 일종의

 

정신병으로 특정 풀 뿌 리만이 그 병에 치유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 병에 치유효과가 있는 풀을 백합이라고 불렀다 한다.


우리나라에는 옛적부터 "나리"라는 우리의 고유한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문헌상으로는 고려때에 "견래리화(犬來里花)", "대각나리(大角那利)"라는

 

 명칭이 있고, 향약채취월령(鄕藥採取月令)과 촌가구급방(村家救急方)에서는

 

 "견이일(犬伊 日)", 향약집성방(鄕約集成方)에서는 개이일이(介伊日伊)"라 하였다.

 
그 후 동의보감(東醫寶鑑) 산림경제(山林經濟) 제상신편(濟象新編) 등에는

 

 "개나 리 불휘"로 되어 있고 물명고(物名考)에서 흰나리는 향기로운

 

흰 백합을 말한다.


또한 "산날이"는 붉은 꽃이 피는 "산단(山丹)"을 가르키며, "개날이"는

 

붉은 꽃에 검은 반점이 있는 "권단(券丹)"을 말한다고 했으며,

 

뿌리는 쪄서 먹는다고 적 고 있다.

 
::: 백합에 대한 서양의 전설

흰 나리는 이브의 눈물에서 생겼다는 설이다.


즉 에덴의 낙원에 살고 있는 인류의 시조인 아담의 아내인 이브는 하나님이

 

 먹으면 안된다고 말한 무화과가 먹고 싶어 견딜수가 없었다.

 

그때 바로 뱀의 유혹에 넘어간 이브는 마침내 금단의 열매를 따먹었으며,

 

 그때부터 이세상의 온갖 괴로움과 악을 알게 되었고 에덴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에덴은 항상 따뜻한 봄인데 지상은 만물이 얼어붙는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이

 

있고 먹을 것을 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브는 눈물을 흘리면서 나날을 보냈는데 어느날 눈물이 땅에 떨어져

 

 하얀 나리꽃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지상 최초의 희나리라고 한다.



빨간 나리의 기원으로 성경의 마태복음 6장 28절에 "들의 나리꽃이

 

 어떻게 자라는가를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고 한 [산상수훈]의 비유에서 예찬 받은 나리 꽃이 붉은 빛이

 

된 전설이 있다. 예수님은 죽음을 앞둔 밤에 겟세마네 동산을 거닐었다

 

그때 꽃들은 예수님을 동정하여 고개를 숙이고 피어 있었는데 나리만이

 

자기의 아름다움으로서예수님을 위로할수 있다고 고개를 높이 쳐들고

 

있었다. 그때 구름 사이로 달빛이 훤히 비추자 나리는 다른 꽃들이 고개숙여

 

시름에 잠겨 있는 것을 보았다. 이후 나리는 자기의 교만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였기 때문에 붉은 꽃이 생기고 옆을 보고 피었다는 전설이다.

프랑스는 백합(나리)를 國花로 사용하고 있으며, The Lilies라는 것은

 

프랑스인을 의인화한 것으로 프랑스인을 가리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19세기말경에 일본, 중국의 야생나리를 도입하여 재배를

 

하였고 20세기에 들어와서 품종개량이 발달하였다. 특히, 2차 세계

 

대전경에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지에서 재배기술과 품종

 

개량이 급속히 이루어졌다.

 

 

 

 

전설-1

그리스신화나 성서에 자주 등장하는 꽃으로 아담과 이브는 뱀의 꾀임에

빠져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다. 이때 이브의 눈물이 지상에 떨어져 백합이

되었다고 전해 지기도 한다.

전설-2 

옛날, 아리스라는 소녀가 그를 탐내는 성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모마리아 앞에 앉아 기도함으로써 꽃으로 화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백합.

그래서 꽃말도 순결인 것일까.

아름답게 핀 다른 꽃들 사이에서 아직은 미쳐 봉오리를 열지 못한 하얀 백합과

하얀 드레스를 입고 성모마리아에게 기도하고 있는 아리스가 잠깐 동안

겹쳐보였다.

 

전설-3

독일 민화중 할츠 산기슭에 아리스라는 소녀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사악한 성주가 승마를 즐기던 중 미모의 아리스르 발견하고 급히 성으로

그녀를 데려오게 했다. 그러자 아리스의 모습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그곳에

백합이 피어났다.

 

전설-4

로마 신화에 따르면 쥬피터가 갓난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 그의 아내 쥬노에게 헤라클레스에게 젖을 먹게 했다.

성급히 젖을 먹다 흘린 쥬노의 젖이 땅에 떨어져 뭉쳐지며 그것이

흰 백합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렇듯 백합의 꽃말(순결, 신성, 희생)을 상기시켜주는 민화라 할 수 있다.

 

 

 

 

 

 

 

 

 

 

 

 

 

 

 

 

원추리 - 근심 걱정을 잊게 하는 꽃

 

고대 중국에서는 원추리를 훤초(萱草)라 했는데 이것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근심이나 걱정을 잊을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널리 믿고 있었다.

 

시경』「위풍·씩씩한 그대라는 편에, 무기를 들고 전쟁에 나간

남편의 안부를 염려하는 시가 있다.

 

어디에 원추리가 없을까

(있다면) 뒤뜰에 심어볼 텐데

당신 생각이 떠나질 않아

안타까워 가슴이 아파요

 

사람의 근심을 잊게 해준다는 이 풀을 집 안에 심어두면,

사랑하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쓸쓸함을 덜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훤초(萱草)의 ()잊는다는 의미다.

따라서 훤초는 잊게 하는 풀을 가리키는 것인데, 특히 근심이나

걱정을 잊게 하고 쓸쓸함을 덜어준다는 전설에서 망우초(忘憂草)·

요수초(療愁草)라는 이름도 생겼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걱정거리를

안고 있는 상대에게 훤초를 선물하거나, 그 고민을 잊게 해주려는

마술적인 요소가 포함된 꽃을 선물하는 풍속도 위··남북조 시대

무렵 눈에 뜨인다는 것이다. 진대(3세기)에 쓰인 제도·문물에 관한

해설서에 따르면, 사람과 헤어질 때 작약을 선물하고, 먼 곳으로

떠난 사람을 돌아오게 하고 싶을 때에 당귀를 선물하듯이,

사람의 근심을 잊게 하기 위해서 훤초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훤초에는 의남화(宜男花, 혹은 의남초)라는 별명도 있다. 임신

중인 여성이 이 꽃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반드시 사내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전승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의남(宜男)이란 사내아이를

낳는 데 좋다라는 의미다.

 

이러한 전설의 싹은 이미 삼국시대 위나라의 시인이 의남화의 미덕을,

사내아이가 태어날 좋은 징조, 부부 화합, 자손번창이라고

찬양하는 글에서도 살필 수 있고, 진대(晉代)에 들어서면

임신 중인 여성이 이 꽃을 봄에 지니면 반드시 사내아이를

낳는다라는 더욱 구체적인 기술이 보이기 시작한다.

  

 

 

 

 

 

 

01. 다시한번 더 / 이화
02. 철들무렵 / 선우혜경
03. 꽃목걸이 / 이영숙

 

04. 마음의 고향 / 이영숙
05. 뜨거운 안녕 / 쟈니리
06. 너와 나의 고향 / 강병철과 삼태기

 

07. 그대 변치않는다면 / 박상규
08. 마음은 짚시 / 정훈희
09. 보슬비 오는 거리 / 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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