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이 일상/살아가는 일상

날 기다리고 있었을꺼나?

자연과 대화 2007. 7. 30. 10:14

 

2007..7월30일 출근길에 만난 달맞이꽃

 

누군가 받기는 이 하나 없어도

그것도 밤새

꽃잎은 활짝열어 재끼고

수술은 가지런히 뾰꼼 내밀고

누굴 기다리는 걸까

 

그리고 지친 낮에는

잎술을 닫고 눈을 지긋히 감고

보고시퍼하는 님들의 애 간장을 녹이더만

 

오늘 아침 출근길

아직 낮잠을 청하기 전

나는 보았네

 

혹 날 기다리고 있었던건 안닌가.

금새 벌님도 날아와  주었고

 

괜시리 늦잠자는 여치 녀석만

내 카메라 찰칵소리에

귀찮게 하고 말았네

 

 

 

 

 

 

아침 안개가 잔뜩인 출근길

이리 안개가 자욱한거 보니

오늘 무지 덥겠네

오늘도 달맞이꽃 입술을 꾹 닫고 지친 하루를

 

 

 

 

 

이른 아침 짧은 시간

벌님들 찾아와

아침 데이트에 분주하네

 

 

 

 

 

 늦잠자는 이넘

나 땜시

설잠을 깨어

 

 


 
 

 

 

 

 

'바다사이 일상 > 살아가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쩐지..이상타 했더만  (0) 2007.08.18
고구마꽃의 행운  (0) 2007.08.12
출근하는 하나..  (0) 2007.06.16
애마 사우나...  (0) 2007.06.11
가까히 있는데도...  (0) 200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