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7월30일 출근길에 만난 달맞이꽃
누군가 받기는 이 하나 없어도
그것도 밤새
꽃잎은 활짝열어 재끼고
수술은 가지런히 뾰꼼 내밀고
누굴 기다리는 걸까
그리고 지친 낮에는
잎술을 닫고 눈을 지긋히 감고
보고시퍼하는 님들의 애 간장을 녹이더만
오늘 아침 출근길
아직 낮잠을 청하기 전
나는 보았네
혹 날 기다리고 있었던건 안닌가.
금새 벌님도 날아와 주었고
괜시리 늦잠자는 여치 녀석만
내 카메라 찰칵소리에
귀찮게 하고 말았네
아침 안개가 잔뜩인 출근길
이리 안개가 자욱한거 보니
오늘 무지 덥겠네
오늘도 달맞이꽃 입술을 꾹 닫고 지친 하루를
이른 아침 짧은 시간
벌님들 찾아와
아침 데이트에 분주하네
늦잠자는 이넘
나 땜시
설잠을 깨어
|
|
'바다사이 일상 > 살아가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쩐지..이상타 했더만 (0) | 2007.08.18 |
---|---|
고구마꽃의 행운 (0) | 2007.08.12 |
출근하는 하나.. (0) | 2007.06.16 |
애마 사우나... (0) | 2007.06.11 |
가까히 있는데도... (0) | 2007.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