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일요일
어제는 비가 오락가락 하심에
미안했는지
오늘은 아카시아 향과 함께 맑은 하늘을 선물로...
집 뒤로 아카시아 꽃이 주렁거리고 우릴 부른다
상쾌한 아침이다
아들을 제촉여 마눌과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돌려는
채비에....어느새 눈치채고
울집 강쥐는 혹여 안 델꼬 갈까봐...
현관문 앞에서 꼬랑지가 떨어저라 흔들어 대는데...
딸래미는 오늘도 거부네...
할수 없지..뭐
현관문 앞에서
온갖 애교를 다 부리고..있는 울 집 강쥐"하나"
어린이날 선물 받은
아들 넘 자가용...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단다..
오늘 아침도 자전거로..
수수하지만서도..시골 스러워 정겨운 찔레꽃
금새 마니 자란 ...모
낼..모레쯤 넓은 곳으로 모내기 이사 가겠지
오래도 풍년을 꿈꾸며
아카시아 꽃
나무줄기에는 슬금슬금 기어 가는 넘도 보이고
저넘이 쌔기라는 넘인데
한번 쏘이면....살갛이 붇고 가렵고...대단하다
복숭화 꽃 이 진 자리에
어느새 포도알 만한 열매가
어느 유치원 마당에 피어 있는 꽃들을 만나다
우리동네에 있는 향교
여기 저기 둘러 보고
아파트 단지 내
벗나무엔 버찌가
우리 강쥐 "하나"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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