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님을 보내며
자네가 내 발과 함께 합궁 한 지가 엇 그제 같더만
어이 벌써..이리도 빨리 가는 가
그동안 고생 참 많았네 / 이젠 좀 편히 쉬게나
그동안 불평 한 번 안 하고 묵묵히 같이 동행해준
고마운 그대여
어찌 나와 인연이 되어 그리도 모질게 살다 가는 가.
물 설고 낯 설은 울렁도까지 들와서.
어이 / 다음에 태어 나 걸랑..
넓디 넓은 곳에서 ..주인 잘 만나
여기 저기....두루 구경도 하며...살게나
아들 녀석이 아빠 생일 선물로 보내온 운동화 다
이젠 수명이 다 되어 간다...
아쉽지만...
이 젠 좀 쉬어야 한다....그렇다고 ...넘 걱정 말게나
소 일거리는( 마실 나갈적에 델꼬) 줄 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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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톤화 수명은 보통 500~ 600km정도다
이 녀석 2월달에 나 만나서 (730km)
2월 : 130km
3월 : 300km
4월 : 240km
5월 현재 : 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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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그런데로 인데
뒤 집어 보니...고생 많았네 그려
그래도 목욕은 시켜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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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지인으로 부터 선물 받은 녀석..
대회 날 ... 새 신발은 쥐약 인지라
그래서 미리 50km 정도 뛰어 주었는디 ..어쩔까..
내발에 딱 맞는다
나 좀 잘 좀 델꼬 다녀 주세여...부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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