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 내 앞에 긴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안개속을 걸어가는 저 여인...
거울 앞에서 얼마나 망서렸을까..
어제 날씨가 봄날이었던 지라...
허지만 저리 멋진 뒷 모습인지라..탁월한 선택이..
2007. 2.7..아침 출근 길에서
아침 출근 길..
사방이 온통 안개 속에 갇혀 있네 그려
전국적으로 안개님이 오셨다는데
이 곳 공주에는 금강을 품고 있었서 그렁가
안개의 사랑이 더하는 것 같다....
아침 차가운 기온에 약간의 따스한 안개가 내 면상에 스치고 지나자 ..
이른 봄 날의 대지에 쏫아 오르는 새싹의 생명 처럼
노화된 나의 피부조직을 간지럽히는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안개님 덕분에....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세상살이가 더 편안 했음...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소나무에는 안개가 손에 잡힌다.
나도 밤새 서리 안개를 기다렸다면..
내 눈썹에도 와 계셨을 것을...
안개속에 두 그림자
자욱한 안개 속에
희미한 가로등 아래
쓸쓸한 두 그림자
아무 말없이
마지막 잡은손
따스하던 그 손길이
싸늘히 식어 가지만
너를 위해 보내야지
너를 위해 가야아지
자욱한 안개 속에
희미한 가로등 아래
쓸쓸한 두 그림자
아무 말없이
돌아서야 하는가
다정했던 그 추억에
미련을 두지 말자
너를 위해 보내야지
너를 위해 가야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