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이 일상/살아가는 일상

안개를 만져 보셨나여

자연과 대화 2007. 2. 7. 08:51

 

출근 길  내 앞에 긴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안개속을 걸어가는  저 여인...

거울 앞에서 얼마나 망서렸을까..

어제 날씨가 봄날이었던 지라...

허지만 저리 멋진 뒷 모습인지라..탁월한 선택이..

 

 

 

2007. 2.7..아침 출근 길에서

 

아침 출근 길..

사방이 온통  안개 속에 갇혀 있네 그려

전국적으로  안개님이 오셨다는데

이 곳 공주에는  금강을 품고 있었서 그렁가

안개의  사랑이 더하는 것 같다....

 

 

아침 차가운 기온에  약간의 따스한 안개가 내 면상에 스치고 지나자 ..

 

이른 봄 날의 대지에  쏫아 오르는 새싹의 생명 처럼

 

 

노화된 나의 피부조직을 간지럽히는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안개님 덕분에....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세상살이가 더 편안 했음...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소나무에는 안개가 손에 잡힌다.

 

 

나도 밤새 서리 안개를 기다렸다면..

내 눈썹에도 와 계셨을 것을...

 

 

 



안개속에 두 그림자


자욱한 안개 속에
희미한 가로등 아래
쓸쓸한 두 그림자
아무 말없이
마지막 잡은손
따스하던 그 손길이
싸늘히 식어 가지만
너를 위해 보내야지
너를 위해 가야아지

자욱한 안개 속에
희미한 가로등 아래
쓸쓸한 두 그림자
아무 말없이
돌아서야 하는가
다정했던 그 추억에
미련을 두지 말자
너를 위해 보내야지
너를 위해 가야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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