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싱크대 위 검정 비닐봉달이 안에 부시리 한 녀석이 있는 게 아닌가
2층 주인집 할아버지 새벽 낚시 어획물이라는 게 언 뜻 스친다
그동안 헛 방만 하셔 고기 한마리도 못 줘 내내 서운해 하시더만 오늘 소원 성취 하셨는가 보다
거두 절미하고 이놈을 1/4 등분으로 손질해 아침에 한접시 하고..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어두어
점심 때 직원들하고...같이 했다
요즘 울릉도에는 오징어 떼가 몰려 태풍으로의 슬픔을 약간 달래 주고 있고..덩달아 오징어 냄새를 맞고 부시리 떼가 출현.. 낚시 꾼들의 손맛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부시리는 워낙 힘이 장사라..낚시줄을 10호짜리를 쓴다는데 울릉도에서는 미끼로 오징어 내장을 통째로 끼워 쓴답니다
부시리 한마리에 부자 된 기분....
손질을 해서
큼직 큼직하게 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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