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9.8
우리 현장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그런지
여기 저기 밤나무 식구들이 많이 살고 있다
자기도 꽃이랍시고 비릿한 냄새를 그리 피워대던만
밤꽃에 올챙이 알 처럼 쬐끄만 녀석이 달려있듯간 싶더만
이렇게 실하게 성장하여
요즘 벌어진 밤송이 사이로
누런 이마를 내밀어 보이고 있다
누구의 소행 일까요
알아 마춰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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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저 녀석이래요
요즘 한창 바쁜척 하던데
현장 비탈면에
피어 있는 며느리 배꼽풀에도
꽃이 피었네
꽃은 며느리 밑씻개 꽃이랑 너무 흡사한게
며느리들의 애환이 같아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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