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秋

바빠진 청솔모

자연과 대화 2008. 9. 8. 22:46

 

 

 

 2008.9.8

우리 현장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그런지

여기 저기 밤나무 식구들이 많이 살고 있다

 

자기도 꽃이랍시고  비릿한 냄새를 그리 피워대던만

 

밤꽃에  올챙이 알 처럼 쬐끄만 녀석이 달려있듯간 싶더만

 

이렇게 실하게 성장하여

요즘 벌어진 밤송이 사이로

누런 이마를 내밀어 보이고 있다

 

 

누구의 소행 일까요

알아 마춰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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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저 녀석이래요

요즘 한창 바쁜척 하던데

 

 

 

 

 

 

 

 

 

 

 

 

 

 

현장 비탈면에

피어 있는 며느리 배꼽풀에도

꽃이 피었네

 

꽃은 며느리 밑씻개 꽃이랑 너무 흡사한게

며느리들의 애환이 같아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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