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껏 ..
아주까리 "피마자" 하면
파란 열매 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울집 뒤 화원에 붉은 아주까리가
이쁘게 살고 있다
아주까리는 인도, 북아프리카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대극과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해 한해살이풀이 되었지만
열대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풀로 큰 나무처럼 자란다고 합니다.
한자 이름은 “피마자” 입니다.
줄기는 100~20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드문드문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자루가 길며 잎에 방패 모양으로 붙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5~11갈래로 갈라지며 가장
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8~10월에 줄기 끝의 꽃차례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모여 피는데
암꽃은 꽃차례 위에 수꽃은 아래에 달립니다.
암꽃은 붉은색으로 화피가 5갈래이고 암술대가 3개이며 암술대
끝이 다시 2갈래로 갈라집니다.
수꽃은 연한 노란색으로 화피가 5갈래이고 수술대가 잘게
갈라집니다.
열매는 삭과로서 3개의 방에 각각 씨앗이 1개씩 들어 있으며
겉에 육질의 털이 있습니다.
씨는 타원형이며 겉이 매끈하고 흑갈색 반점이 있습니다.
아주까리씨는 독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됩니다.
다행히 역한 냄새와 맛 때문에 먹기가 쉽지 않고, 또 씨를 압착
하여 얻은 기름에는 독이 없습니다.
아주까리 기름은 완하제, 관장제 등으로 쓰고 포마드, 윤활유,
인쇄 잉크, 페인트, 니스, 인주를 만드는 데도 씁니다.
아주까리 잎을 잘 말려두면 좋은 묵나물이 됩니다.
음력 정월 대보름에 잡곡밥과 함께 나물 반찬을 먹는데 이때
아주까리 잎이 빠지지 않지요.
기원전 4000년경의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 아주까리 씨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아주까리를 이용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전해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고려 때
중국을 통해 들어왔을 것으로 봅니다.
'춘하추동 > 夏'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맞이 꽃 (0) | 2008.07.16 |
---|---|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관상식물 best 5 (0) | 2008.07.14 |
영원한 사랑 / 도라지 꽃 (0) | 2008.07.13 |
7월의 앵두 (0) | 2008.07.13 |
나래 가막사리(국화과) (0) | 2008.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