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夏

7월의 앵두

자연과 대화 2008. 7. 13. 23:19

 

칠월에도 앵두가  있네?

 

울집 뒤..화원집 공터에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앵두

 

비님 다녀가시고 나자 

온 몸에 촉촉히 물기를 머뭄고

갓 목욕을 마치 새색시 마냥

싱그러움이 ..그대로 전해 오네

 

수소문 끝에

이 녀석의 정체는  산 앵두  란다

 

 

 

 

 

 

근처에 있는  집 앵두는

이미 열매는  다 키워 시집,장가 보내고

나비랑 놀고 있는데

 

 

 

 

 

 

 

 

2008.5.28 비 내리는  점심시간

 

점심 먹는 집 식당  마당 구석에

엊그제 부터  앵두가 아름다운 여인네의

촉촉한 입술처럼 빨갛게 익어 가는 것을 눈치 때리고

 

오늘은 비도 오고해서  초고촉히 젖어 있을 앵두를 담아보고 싶어진다

삼실을 나 갈때 디카를  챙기고...식당으로  GO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유행가 가사처럼 앵두나무는 수분이 많고 양지 바른 곳에 잘 자라 동네
의 우물가에 흔히 심었다. 앵두나무 우물가는 고된 시집살이에 시달린 며느
리들이 시어머니의 흉을 보거나 처녀들이 마음에 둔 사내를 은밀히 얘기하
는 곳이었다.

앵두는 앵두나무의 열매로서 크기가 작고 익으면 향기는 별로 없으나 보
기 좋고 맛이 달다. 초여름의 식욕증진제로 인기가 있고 피로회복 진정, 진
해작용이 있다. 또 거친 피부, 두드러기, 알레르기증상 등에도 많은 도움
을 준다.

한방에서는 앵두를 「매도영도」라고 부르며 열매와 가지를 약재로 쓰는
데, 열매는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
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익기 전의 앵두를 말려서 분말로 만들어 인후질환에 가루째 먹거나 물에
타서 조금씩 마시면 신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때
도 분말에 참기름을 섞어 환부에 바르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앵두나무 가지나 잎의 즙을 내어 바르거나 먹으면 효과를
보았다고 하며 덜익은 열매의 말린 가루를 밥에 개어서 관절염이나 타박상
에 붙이면 효과를 많이 본다고 구전되어 오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앵두나무의 뿌리를 촌충이나 회충 등의 구제
약으로 달여서 아침 저녁 공복시에 3일간 복용하면 된다고 기록되어 있
다.

앵두나무는 중국 화북지방이 원산지로 일본, 만주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
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각지에 야생하는 것을 정원수 또는 관상수로 민
가 부근에 식재하여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고 있다.

앵두는 단오 전후 모든 과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익기 때문에 고려 때부
터 제물(祭物)로도 매우 귀하게 여겼다. 동의보감에는 「중초(中焦)를 고르
게 하고 지라의 기운을 도와주며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체하여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한다」고 하였다.

앵두나무의 키는 2~3m에 달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나무 껍질이 검
은 빛을 띤 갈색이며 어린 가지에 곱슬곱슬한 털이 있다.
잎은 5∼7c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
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잔털이 있고 뒷면
에 털이 빽빽이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가 2∼4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같이 피고 흰빛 또는 연한 붉은빛이며 지름
이 1.5∼2cm이고 1∼2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원통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
며, 갈라진 조각은 타원 모양이고 잔톱니와 털이 있다.
열매는 지름이 1cm 정도로 6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성숙한 열매는 날
것으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있다.

앵두는 배당체성분으로 과당, 포도당, 바니린시링알데히드, 코니칼알데히
드, 시나파알데히드가 함유되어 있다.
앵두는 예로부터 앵두정과나 앵두편, 앵두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으며 근
래에는 잼이나 주스, 통조림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 앵두에 얽힌 설화

잘 익은 붉은 빛 속이 보일 것처럼 맑아
미인의 촉촉한 입술 상징

잘 익은 앵두의 빛깔은 붉음이 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티 없이 맑고 깨
끗하여 바로 속이 들여다보일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래서 빨간 입
술과 흰 이를 아름다운 여인의 기준으로 삼았던 옛 사람들은 예쁜 여인의
입술을 「앵두같은 입술」이라 했다.

흔히 우리는 사람의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하고 입술은 관능의 창이라 한
다. 표면에는 자르르한 매끄러움마저 있으니 작고 도톰한 입술이 촉촉이 젖
어있는 매력적인 여인의 관능미를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조선초기 성현이 지은 「용재총화」에는 세종이 앵두를 좋아하였으므로
효자인 문종은 세자시절 경복궁 안 울타리마다 손수 앵두를 심고 따다 바쳤
다. 세종이 맛을 보고 『다른 곳에서 바친 앵두가 맛있다 하여도 어찌 세자
가 손수 심은 것과 같을 수 있겠느냐』고 무척 흐뭇해 하였다고 한다.

성종 25년(1492) 철정이란 관리가 임금께 앵두를 바치자, 『성의가 가상
하니 그에게 활 1장을 내려 주도록 하라』고 하였다. 이 관리는 연산 3년
(1496)에도 또 임금께 앵두를 바쳐 각궁(角弓) 한 개를 하사받았다는 기록
이 있다. /취재팀/



※ 한방에서 보는 앵두
 앵두는 장미과에 속한 갈잎떨기나무 앵두나무의 열매이다. 가지를 앵도지
라 한다. 동의보감의 기록에 의하면, 앵두는 앵도, 함도(含桃)라 했다.

함도는 먼저 흰 열매가 익기 때문에 예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아 사당 등
에 심도록 하였다. 또한 성경통지(盛京通志)에 의하면 앵도, 주앵(朱櫻),
옥앵(玉櫻)이라 하였다. 주앵은 함도라 하며, 붉은 것과 흰 것 사이에 있
는 것이 옥앵이라고 소개하였다.

그 성미는 달고 매우며 평성(平性)을 가지고 있다. 그 효능은 기운을 도
우는 익기(益氣)작용과 정기(精氣)를 도우는 고정(固精)작용이 있다. 앵두
는 이질과 설사를 그치게 하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유정을 치료한다. 앵도
지는 찬 곳에 있었거나 또는 찬 기운에 감촉되어 나타난 복통과 전신통에
태워 그 재를 술에 타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앵두나무는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고 민간에서는 잎, 나무껍질, 열
매를 무월경과 소화기능저하, 회충을 구충하는데 쓰인다. 본초강목에 보면
「앵도는 비장과 위장을 돕고 얼굴빛을 곱게 하며 설사를 그치게 한다. 일
명 함도(含桃)라 하는데, 4월초에 다른 과일보다 먼저 익으므로 성질이 열
하다. 많이 먹어도 해는 없으나 다만 허열을 조금 발생한다」고 하였다.

앵두나무의 잎은 뱀에 물린 데에 짓찧어 붙이거나 또한 즙을 내어 마시
면 뱀독을 푼다고 한다. 앵두나무 뿌리는 촌백충과 회충을 다스리는데 이때
는 달여서 즙을 공복에 마신다고 한다. 제급방(濟急方)에 보면 「동상에는
앵도를 찧어 즙을 내어 환부를 문지르면 겨울에도 다시는 동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이 즙을 바른 후에는 절대로 앵도를 먹지 않도록 한다」라고
되어 있다.

 

 

 

 

 

 

 

Tears In Heaven / Janie Fricke

        Would you know my name if I saw you in heaven?
             천국에서 널 만나게 된다면, 내 이름을 기억해줄 수 있을까?
        Would it be the same if I saw you in heaven?
             천국에서 내가 널 보았을 때, 같은 모습이어줄 수 있겠어?
           I must be strong, and carry on
            난 강해져야 하고, 계속 그렇게 가야만 해
           'Cause I know I don't belong here in heaven
           난 천국에 속한 사람이 아닌 걸 알거든
          Would you hold my hand if I saw you in heaven ?
           내가 천국에서 널 보게 되면, 내 손을 잡아주겠니?
             Would you help me stand if I saw you in heaven?
            천국에서 널 만났을 때, 내가 일어서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I'll find my way through night and day
           난 온 밤낮을 쉬지않고 내 길을 찾아볼거야
           'Cause I know I just can't stay here in heaven
            이곳 천국에 그저 머무를 수는 없다는 걸 아니까
              Time can bring you down
          시간은 널 낙심하게도 하고
        Time can bend you knees
        시간은 널 무너지게 할 수도 있어
              Time can break your heart
           시간은 또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Have you beggin' please, beggin' please
             간청하게도, 뭘 부탁하게도 만들지
            Beyond the door there's peace I'm sure
            문 너머에는 분명 평화가 있다는 걸 난 확신해
             And I know there'll be no more tears in heaven
           그리고 난 알고 있지, 천국에는 더 이상 눈물 따윈 없다는 걸.
        Would you know my name if I saw you in heaven?
           천국에서 널 보게 된다면, 내 이름을 기억해줄 수 있을까?
              Would it be the same if I saw you in heaven?
              천국에서 널 만날 때, 그 모습 그대로일 수 있을까?
             I must be strong, and carry on
           난 강해져야 하고, 계속 그렇게 가야만 해
        'Cause I know I don't belong here in heaven
               난 이곳, 천국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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