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10일(동학사 너머 갑사를 찾아서)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불어 좋은 날이 오늘 인가 보다
바람결에 휘 날리는 낙엽들은..
마치 하늘에서 꽃 눈이 내리는 것 같이 이쁘고..
발 바닥에 와 감기는 낙엽들은....
마치 카시미론 이불처럼 포근함이 느껴 진다.
오늘은 딸래미가 앞장서서 집을 나서 줘서 고맙고
집에 두고온 울집 강쥐 "하나"에게 미안 스러움이...
아들녀석 요즘 한문 좀 배웠다고..
갑사 절에서 사는 녀석 총명하게도 생겼네
아들 녀석 힘자랑
한 여름 연꽃..연잎으로 가득한 이곳에
이젠 은행 잎으로 가득 하다
밤 굽는 냄새...밤굽는 소리
은행 굽는 냄새..은행굽는 소리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온 메운탕집
강아쥐...우릴보고는 반가워...죽겠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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