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현장에 다녀 오면서...
우기철 전 배수 계획 점검차 산 허리를 휘어 감고
길도 아닌 곳으로 헤메어 본다
수명을 다한 소나무에 세들어 사는 영지 버섯도
만나고...농가의 암소 랑
어릴적 시골에서 봄철 간식으로 먹었던 찔래 새순
도 모처럼 꺽어 먹어보고,,,
주거버린 소나무에....영지의 새 생명이
알아 보았더만
이 버섯은 한입버섯 이라네여
약용으로는 해소천식...기관지에 좋다나
찔래 꽃 나무 새순이 여기 저기 쑤우욱
나 어릴적 이 맘 때...
이 넘들을 뚜우욱 꺽어..껍데기를 홀라당 벗기고
연한 살점부위를 아삭아삭 씹어 먹곤 했는디
오늘 한개를 뚜우욱 꺽어
설이 고향인 신입직원 입에 쏘오옥 넣어 주었더만
첨에 망설이더만...먹을만 하네여 한다.
어느집 농가,,암소
쥔 님은 못자리 하려 들녁에 가시고
한가허니 시간을 죽이고,,있네
저 언덕 빼기에 넓은 잎파리를 하고 있는...
저 녀석들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보리밥에
삶을 싸서 한 볼테기 하면..그만인디
(나는 촌 넘이기 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