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이 일상/살아가는 일상

나의 이중성

자연과 대화 2007. 3. 27. 10:00

 

아침 출근길

 

요즘 아들 녀석과 영어 공부 한 답시고

 

간단한 인삿말은 영어로....딸래미도 학교까지

태워다 주고  즐건 맘으로 출근길 대열에 끼워

넣는다.

 

 

한참을 내 앞에 만난 차량.....닭이 그득한 닭장을

싣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트럭

 

 

가끔은 되아지를 싣고 가는 차

 

가끔은 소 들을 싣고 가는 차를 만난 적도 많지만

 

내 맘은 그리 좋지 않다.

 

저 닭들은 첨이자 마지막으로 장거리 바깥 세상을 실컷 구경하고  인간들을 위해 몸을 맡기로 가는게

아닌가...

 

 

이렁것도  우리네 이중성이 아닐까...

 

혹여 오늘 점심 식탁에 올라 올지 모를...그리고

맛있다고 ...닭다리 먼저 뜯을 려고...맛있는 부위

만 공략 할려고 하려면서...

 

 

암튼....출근 하는 길을  한참이나 앞장서 가는

저 닭들의 명복을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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