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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군소(군수님 아님)를 먹는다
오마이뉴수 배상용기자 것 퍼옴 (사진은 통구미)
맑은 바닷물에서만 산다는 '군소'. 그렇다고 물고기류도 아니고, 해산물로 분류하기도 좀 모호하다. 연체 해양동물이라 해야 하나? 군소는 울릉도 횟집에서도 팔지 않는 해산물이다. 냄비에 넣어서 푹 삶으면 그 크기가 5분의 1로 줄어들어 버리는 노동력에 비해 수확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그런 고급 식품이다.
쫄깃쫄깃하면서 쌉싸름한 맛에 초장맛이 어우러지면 그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자꾸 손이 간다. 문어보다 좀더 나은 맛을 낸다는 것이 군소를 즐기는 주민들의 얘기다. ,
군소라도 모두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 눈으로 보기에 무늬가 있는 군소만 먹을 수 있다. 좀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손으로 비벼 푸르스름한 잉크같이 먹물이 나오는 군소가 먹을 수 있는 군소다. 생김새가 다소 징그러워 가끔 채취에 부두에 올려놓으면 기겁(?)을 해 도망가는 관광객들도 있다. 육지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한 '군소'라는 해산물을 보게 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라 생각해 사진 몇 컷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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