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었던 추억들/울릉도바다이야기

[스크랩] 감압병

자연과 대화 2005. 6. 29. 16:50
흔히 잠수병이라 말하여지기도 하는, 다이빙에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알려진 문제가 바로 감압병이며, 벤즈라고도 말한다. 공기는 78%의 질소와 21%의 산소, 그리고 나머지 여러 기체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호흡에 의해 인체로 공급된 공기 가운데 산소는 혈액을 따라 조직에 공급되어 신진대사에 사용이 된다. 그러나 질소는 대사 활동에 쓰이지 않고서 다시 호흡에 의해 몸 밖으로 배출이 된다.

다이빙을 하면서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분압이 높아진 질소는 체내의 조직으로 녹아 들어가게 된다. 수심이 깊어지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많은 양의 질소가 체내에 축적이 되는데, 이렇게 축적된 질소가 제대로 배출된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 깊은 수심에서 장시간 다이빙을 진행한 후에 빠른 속도로 상승을 하게 되면, 질소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서 신체 조직 내에서 기포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기포는 감압병의 원인으로 어떤 부분에 발생하는가에 따라 다른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
극심한 피로 및 무기력감, 피부의 가려움 등은 반복적인 다이빙을 자주 수행하는 직업적인 다이버들이 흔히 경험하는 문제이다. 팔과 다리, 특히 어깨나 팔꿈치 등의 관절 부위에 나타나는 벤즈는 관절통과 같은 통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만약 중추신경계에 벤즈나 나타나면 신체의 일부에 마비가 일어나 치명적인 손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피부에 나타나는 벤즈는 가렵고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과 함께, 반점이 생길 수도 있다. 때로 피부 벤즈는 발전하여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대부분의 감압병 증상은 다이빙 직후부터 24시간 이내에 나타나는데, 특히 6시간 이내에 95%가 발생한다.

대처 - 산소 호흡, 재압 챔버

역시 예방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깊은 수심에서 오래 동안 잠수하고, 빠른 상승을 하는 것은 감압병의 위험을 극도로 높인다. 따라서 스포츠 다이빙에서 권고하는 안전 수심 이내에서 무감압 한계 시간 이내에 다이빙을 마치고, 안전한 속도로 상승을 하여야 한다.
탈수, 피로 등은 벤즈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들이므로, 항상 신체, 정신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신체적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다이빙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벤즈가 발생한 상태의 응급 처치로는 산소 호흡이 도움이 된다. 가벼운 증세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재압 챔버(Recompression Chamber)로 후송하여 즉시 재압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한 증세의 경우, 얼마나 신속하게 재압 챔버 치료를 받았는가가 원상 회복의 중요한 관건이 된다. 재래적인 방법으로 환자를 다시 잠수시켜 감압을 하기도 하는데, 의식을 잃을 가능성과 저체온증 등 여러 가지 위험성이 높은 방법이다.
출처 : 스쿠버돌핀
글쓴이 : 돌핀스쿠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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