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 소나무 패션
투박하고
두껍게만 느껴지는 소나무 옷
자세히 보면
어느 유명 디자이너도
흉내 낼수 없는 섬세하고 아름다움
약간은 누더기 같은 겉옷을 벗기어 내자
그 안에 감추어진 속옷이 보인다
야들도
추위에 견디어 내기 위해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
여러 겹을 입어야 따스하다는 원리를 알고 있는 듯
작년 가을에 놀러온
도톳리녀석
아직도 저리 있었구나
이 세상의 무엇도 영원한 건 없는 듯
이제 입고 있던 옷을 자연에 돌려주고
네 몸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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