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꽃은 가시고/ 금새 만들어 낸 /열매
2008.6.21
비온후 들판을 강아지랑 둘이서
논두렁을 따라 신작로로
반겨주는 녀석들이 너무 많아..시간은 저만치 지체되고
- 논애는 우렁각시..동네 총각하고 러브질하다 딱 걸리고
- 오랜만에 애기 나팔꽃도 만나고
- 가시�인 땡자나무에 파란 구술같은 열매가 주렁
- 힌 까치수염 꽃들의 집성촌은...날 흥분 시키고
- 길 가장자리 마다..곱게 단장하고 찾는이를 기달리는 산딸기 녀석들
- 맛도 좋은 녀석들이 이뿌기도 하네 쑥갓꽃들
- 비님이 남기간 흔적을 안고 있는 아카시아 녀석
- 그리고 석류꽃도
- 피마자 (아주까리)꽃은 어찌나 이뿐지
- 달밤에 메밀꽃 밭이 마치 흐르는 강으로 착각하여 바지가랑이를
걷고 건너려 했다는..그녀석 주인공도 만나고
- 또 누구 이었더라...아/ 아가 밤..엊그제 밤꽃이 핀가 싶더만
- 이쁜 기생초 꽃.. 백일홍꽃도 만나고
- 울집 강쥐"하나랑"
이넘들 전설들을 주렁주렁 달고 말이다
논에는 우렁이 각시랑..우렁 총각이
열심히 러브 질을 하다 딱 걸리고
언덕 빼기 마다
산 딸기는 주렁주렁
찾는이를 기다리고
우리 강아지 "하나"는
신이 나 있다
흰까치 수염꽃들은 무리지어
집성촌을 이루어
오손도손 살고 있고
우리"하나"는
미스 강쥐대회 우승이라도 했다나
꽃 왕관을 척 허니
피마자(아주까리)꽃도 피고 열매도 만들고
메밀꽃
가운데 다이아몬드같이 생긴녀석이 열매
맛도 있는 녀석이
이쁘기도 하다
쑥갓 꽃
아카시아 잎새에
비님이 남기고 간 흔적
탱자나무 열매
나팔꽃
밤나무 아기 열매
논두렁을 걷는 하나
기생초 꽃
백일홍
비에 젖은 석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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