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春

막걸리 잔에 담긴 숲

자연과 대화 2008. 5. 4. 21:02

 

황사가 바람에 날리는 일요일

산 정상에서 마시는 막걸리 맛도 그만이지만

 

막걸리 푹 빠져들어간 

어우러진  자연의 숲

 

그럼 난 오늘  숲을 마시고 왔네

 

 

 

 

 

 

평온했던

산야에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자

연막탄 처럼 퍼져 날리는  송화가루

  

 

 

뿌연 먼지 처럼

 

 

 

 벌들의 짝지기

꿀을  따는 바쁜 와중에

 

 

 

누구네 집앞

난 불두화꽃 나무가 저리 크는 줄 첨 알았네

 

 

 

벌레

첨에  날 완죤히 속이고 막대처럼

 

  

 

 



'춘하추동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왕암 고양이  (0) 2008.05.12
바람결에 들려오는 5월의 향기  (0) 2008.05.05
야화(이팝)  (0) 2008.05.04
나무 가지에 왠 쌀밥 (이팝나무)  (0) 2008.05.03
함박꽃 목단  (0) 200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