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바람에 날리는 일요일
산 정상에서 마시는 막걸리 맛도 그만이지만
막걸리 푹 빠져들어간
어우러진 자연의 숲
그럼 난 오늘 숲을 마시고 왔네
평온했던
산야에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자
연막탄 처럼 퍼져 날리는 송화가루
뿌연 먼지 처럼
벌들의 짝지기
꿀을 따는 바쁜 와중에
누구네 집앞
난 불두화꽃 나무가 저리 크는 줄 첨 알았네
벌레
첨에 날 완죤히 속이고 막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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