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이네 집/2007년~2005년

누구 발 이지?

자연과 대화 2007. 2. 3. 10:11

 

 

 

나는 누구 일까여?

차가운 콘크리트 담벽에 양발도 아니 신고 있는


나는 누구 일까여?

자세히 보니 발 가락도 이쁘지 않나여


나는  누구 일까여?

지나치면서 자주 보지 않았던가여


나는 누구 일까여?

전 봇대에도

콘크리트 담벽에도

흙 담벽에도

고속도로 방음벽에도

초대 받지 않아도 찾아가는


나는 누구 일까여?


생각이 나지 않으신다고여....섭섭 ..삐짐  할래여


지난 여름날 초록 담장

가을엔 붉은 담장 옆을 지나 가셨 잖아여


2007 . 2.  3 아침 산책길에 만난   담쟁이 칭구


바다사나이

 

 

 

 

 

 

 

 

 

 

 

 

 

 

 

 

 

소녀의 기도ㅡ김연숙

 

 

바람불면 흩어지는
쓸쓸한 낙엽이
모두 잠에 취한 이슬 처럼
아른거 려요
그 목소리 귓전으로
담고 덧없이
걷는 텅빈 마음이
떠난 사람을 그리워 하는
서글픈 마음 뿐인데

혼자 남아서 지켜야 하는
외로움이 나를 울리네
나는 나는 붙잡지도
못한 아쉬움에
낙엽되어 계절속에
나를 묻으며...
봄이 다시 찾아오길
나는 빌어요
이밤 지새고 나면...

떠난 사람을 그리워 하는
서글픈 마음 뿐인데
혼자 남아서 지켜야 하는
외로움이 나를 울리네
나는 나는 붙잡지도
못한 아쉬움에
낙엽 되어 계절속에
나를 묻으며...
봄이 다시 찾아오길
나는 빌어요
이밤 지새고 나면...

 
 
쌈지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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