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春

화려함 속의 슬픈 / 목련

자연과 대화 2011. 4. 13. 12:40

 

 

2011.4. 13 (수)

 

 

어젯밤 알콜로 내상을 입어  출근하는 길

 

백목련이 나를 보자

얼마나 좋은지 요래 요래 입을 활짝 벌리고

꽃잎을  바르르 떠는지

 

실은 내가 왕년에 어마어마 했거든여

 

 

 

사월의 노래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 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불어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베르테르 효과

 

 

독일의 문호 괴테가 1774년 출간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연인 로테에게 실연당한 뒤 권총으로 자살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책을 읽은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를 모방하여 권총으로 자살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져 나간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명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일반인이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 유행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의 전염현상에 대해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가 최초로

언급하였다. 최근 탤런트ㆍ영화배우 등 유명 연예인의 잇단 자살소식이 매스컴을 통해 전

해지자 이를 모방한 자살 사건이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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