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안의 자식들을 찾아 떠나는 긴 여정
따스한 어느 봄날
봄바람에 몸을 맡기고 물고기들의 벗을 삼아
뒤돌아보지 말고 떠나거라
낙동강 변을 쭈우욱 따라 가다
하회마을에 안부 전하고
회룡포를 돌아 삼강주막에 들리거든 막걸리 한 사발 하고 가시게나
인생이 뭐 있던가
세월을 낚고 가다 보면
철새들이 기다리는 을숙도가 나올걸세
부디부디 몸조심 해서
낙동강 하구언만 통과하면
남해바다가 나올걸세
지금 일본에 방사선 물질로 바다가 오염되었다니
잘 피해 태평양에 도달 하면
안부나 전해 주시게나
박주가리가 떠나는 낙동강 변 친구가
배웅길에 나와 있다
잘 가그래
뒤돌아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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