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대화 2006. 4. 6. 14:00
이보시게

어디 가시는가~
무에 그리 서두르오
한짐 벗어 술잔 받으이

부귀 공명을 찾으리오
권세 광명을 얻으리까

세상살이 바빠 마시게
잠시 쉬어가는 춘풍이리

저기 벙거진 꽃
흥건한 너울 나비

술독엔 흥이 가득하여이
마음 추리니 햇살도 좋구려~
바람도 도포자락 흔드노니

가벼이 가여이
비워 버려
한 세상 놓으리오

구름 달 가듯이~
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