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春

천등산 소나무 패션

자연과 대화 2011. 5. 8. 08:00

 

 

 

천등산 소나무 패션

 

 

 

투박하고

두껍게만 느껴지는 소나무 옷

 

 

자세히 보면

어느 유명 디자이너도

흉내 낼수 없는 섬세하고 아름다움

 

 

 

 

약간은 누더기 같은 겉옷을 벗기어 내자

그 안에 감추어진 속옷이 보인다

 

 

 

 

야들도

추위에 견디어 내기 위해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

여러 겹을 입어야 따스하다는 원리를 알고 있는 듯

 

 

 

작년 가을에 놀러온

도톳리녀석

아직도 저리 있었구나

 

 

 

 

 

 

 

 

 

 

이 세상의 무엇도 영원한 건 없는 듯

이제 입고 있던 옷을 자연에 돌려주고

네 몸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