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春

산수유 몸뚱아리

자연과 대화 2011. 3. 23. 17:45

 

 

 

2011.3.23

 

딱딱하고 차디찬 검은 몸뚱아리에

저리도 예쁜 꽃망울을 만들기 위해


엄동설한부터

얼마나 애간장을 녹였을까


달아오르는 열기에 어쩔 수 없어

끝내 저고리를  벗어 재끼는 구나

 

 

아이고 눈부셔라

산수유 아낙네 몸뚱아리가

 

노란 꽃보다 아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