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夏

영원한 사랑 / 도라지 꽃

자연과 대화 2008. 7. 13. 23:22

 

2008.7.13..들녘에서

 

 

요즘 들녁을  나서면

도라지 꽃 밭엔

청군 .백군 운동회가 한창이다

서로  내편 ,네편이 따로 없이 뒤 엉켜 있는 모습.

 

풍선처럼  뽕긋하게 부풀어 오른 녀석

어항속의 금붕어 입처럼..쬐큼 만 열고서....

여름날의 풀 벌레들의 합창소리를 듣고 있는 녀석

 

그리고 활짝 핀 녀석들

 

또한 얼마나 이쁜지

 

화려하지도 / 강한 향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수수하고..청순한 모습이

 

우리네 누나...엄니...할머니 처럼

 

포근하고...아름다움이   어찌나 맘에 드는지

 

바다사나이는

자주 들녘을 나선다

날 반겨 주는 도라지 니들이 있어 더욱 좋구나...

 

오늘밤도  달님이랑, 별님이랑,,,

소곤 소곤 이야기 나눌  도라지 ..

그 이야기  나에도 들려 주렴...꼭

 

 

 

꽃말은 : 영원한 사랑, 포근한 사랑이라네요

 

 

과 명 :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별 명 : 길 경
개화기: 7월-8월
꽃 색 : 흰색,보라색
꽃 말 : 열심, 영원한 사랑, 포근한 사랑

 

도라지 꽃  전설-1

어느 시골에 도라지라는 이름을 가진 어여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도라지에게는 부모님이 안계시기 때문에 먼 친척뻘 되는 오빠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오빠는 도라지를 친동생처럼 아껴주고 보살폈으며 도라지도 오빠를

몹시 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빠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도라지를 불렀습니다.
오빠는 한참동안 망설이던 끝에 입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동안은 너와 헤어져 있어야 할 것 같구나.

' 그게 무슨 말입니까?'


'너도 알다시피 여기서는 먹고 살기가 참으로 어렵지 않니? 중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단다.

그래서 중국으로 가려는 거란다.' '그럼 언제 돌아올 거예요?'
'한 10년 쯤 걸릴 거야. 그러니 힘들더라도 그때까지만 참으렴

반드시 성공해서 돌아올 테니까.'


'도라지는 오빠와 헤어지는 것이 싫었지만 오빠에 말에 따라야 했습니다.
얼마후 오빠는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때부터 도라지는 오빠가 맡긴 절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오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도라지는 오빠가 떠난 다음날부터 절 뒤에있는 언덕에 올라가

황해바다를 바라보곤 했습니다.
혹시 오빠가 탄 배가 오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세월은 흘러 10년이 지났지만 오빠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오빠가 타고 오던 배가 폭풍에 뒤집혀 오빠가 바다에 빠져

죽었다는 소문만 나돌았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오빠가 언젠가는 틀림없이 돌아오리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20년이 되었어도 오빠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동안 도라지는

 혼자 살기로 결심하고 스님이
되었지만,오빠를 기다리는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세월은 자꾸 흘러 도라지도 이제 할머니가 되었고 그녀는

매일같이 오빠를 기다렸습니다.
어느날,도라지가 다시 그 언덕에 올라가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하염없이 수심에 잠겨있을때


'도라지야,도라지야' 등 뒤에서 누군가가 도라지를 불렀습니다.
'얘, 도라지야, 오빠가 왔다.'다시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빠라는 말에 귀가 번쩍했던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다

보았습니다.
순간 그녀는 한포기 꽃으로 변하고 말았는데, 그 꽃이 다름아닌

 도라지 꽃이었습니다.
그녀의 간절한 염원과 오랜 기다림을 안타깝게 여긴 산신령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도라지꽃 전설-2

 

어떤 한 처녀가 어머니와 같이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갔다.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나오던 처녀는 절에 살고 있는 스님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었고,
스님 또한 그 처녀에게 첫눈에 반한 것 이다.

 그날부터 처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 절에 들러서 스님 만나기를
간절히 바란 것이다. 그러나 세속과 인연을 끊은 스님은 그 처녀를 만나주질 않았다.
너무나 화가나고 자존심이 상한 처녀는 스님을 볼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그건 바로 스님이 자는 방에 불을 피우면 스님이 밖으로 나올거라는 무서운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날밤 처녀는 그 절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아무리 오랜시간이 흘러두 스님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구!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구나 라는 죄책감으로
스님을 구하기위해 불속을 뛰어든 처녀는 그이후로 볼 수 없었다.
한편 스님은 그날밤 처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른 절로 이동
던 것이었다.

 

 그절에 돌아와 그 처녀의 소식을 듣고는 너무나 슬픈 나머지
잿더미가 되어 버린 처녀를 이곳저곳 스님이 발길을 옮길 때마다 뿌렸는데
그것이 나중에는 도라지꽃이 된 것이다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박강수

사랑의 이야기 / 김태정

조동진 / 제비꽃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유익종

슬퍼하지마 / 이승희

그리움만 쌓이네 / 유익종

흩어진나날들 / 박효신

장미 /사월과오월

슬픈계절에 만나요 / 백영규

말해주지그랬어 / 이승훈

빈처 /양혜승

사랑은 유리같은것 /이은미

밤배 / 둘다섯

난 늘 혼자였죠 / 페이지

사랑의 썰물 / 임지훈

 음악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