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夏

자리공

자연과 대화 2008. 6. 30. 11:46
자리공과(─科 Phytolacc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2008.6.30
 
아침에 오락거리는  빗님 땜에
한손에 우산을 챙겨들고 현장으로 터벅이 걸음을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햇님이 방긋  하시더만
갑자기 열기를 뿜어 댄다
 
한손의 우산은  걸리적
유비무한이... 녀석 땜시...이 게 뭐 람
 
이번비로 현장내 초목들은 싱그러움이
갓 시집온 새악시 처럼 생기가  넘치고
 
어찌하여 이곳까지 왔는지
자리공 녀석들도  우리 현장내 몇 군데  언능 자리를 잡고 있네
 
아마 요 녀석들이 1950년대 미국에서 건너 왔다죠.
이젠 전국 방방 곡곡 자리공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니
워낙 번식력이 좋고
척박한 땅에서도 뿌리 내림이  올림픽 육상 선두라
우리  토종 식물이 비오는 날 발바닦에 먼지 나도록
뛰어도 못 �아가니...
 
자리공  ..이넘  제발 공종 하면서 살아라
 
 
우리 어릴적  자리공 열매가 까맣게 익어 포도송이처럼 변하면
담 벼락에 던져 뻘겋게  물 들이는 장난도 하고
 
이넘들 만지던 손바닥은  피 투성이 처럼 빨간 물이 흠뻑
잘못하여 옷 에 묻혀 집에  돌아오면  혼난기 다반사..
 
블님들도
이넘들 곁에  갈때는  옷에 신경을,,,특히 하얀 옷은
 
 
 
자리공 /자리공(Phytolacca esculenta)
키는 1m 정도이지만 더 큰 것도 있으며 뿌리는 비대하다.
잎은 길이가 20㎝ 정도의 넓은 피침형으로 어긋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잎과 마주나며 꽃대가 올라오는데 그 길이는 12~15㎝ 정도이다.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은 꽃잎없이 꽃받침 5장, 수술 8개이고, 꽃밥은 연한
홍색이다. 씨방은 8개로 마늘처럼 모여난다. 열매는 9월에 외형이 포도송이처럼
익는다. 열매에는 즙액(汁液)이 있으며 검은색 씨가 1개씩 들어 있다.
생약명은 상륙(商陸)이지만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부른다.
주요성분으로 카리오풀린(caryophullin)·피토라카사우르(phytolaccasaure)
등이 있다. 유독성 식물이나 잎을 데쳐 먹기도 하며, 뿌리를 신장염 치료 및
이뇨제로 사용한다.
외형은 담배와 비슷하며, 민가 주변에서 자라지만 산속으로 퍼져나가는 추세이다.
이 종(種)과 비슷한 종으로는 울릉도 특산인 섬자리공(P. insularis)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국내에 들어온 미국자리공(P. americana)이 있다.
특히 섬자리공은 자리공과 비슷하지만 꽃대에 유두상(乳頭狀)의 잔돌기가
있고 꽃밥이 흰색이다. 번식은 씨로 한다.